류현진, 밀워키 우타 경계령… ‘좌투 평균 타율 0.365’

입력 2013-05-21 1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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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5승째를 따내기 위해서는 밀워키 ‘좌투 킬러’ 타선을 넘어야 한다.

류현진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밀워키는 17승 26패 승률 0.395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

원인은 투수들의 부진. 밀워키 마운드는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타선은 다르다. 아오키 노리치카(31)-진 세구라(23)-라이언 브론(30)-카를로스 고메즈(28)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은 내셔널리그 최강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세구라-브론-고메즈로 이어지는 오른손 타자 라인은 상대 왼손 투수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구라는 21일까지 왼손 투수를 상대로 60타수 22안타 타율 0.367와 4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MVP 브론은 세구라보다 왼손 투수에 더 강하다. 44타수 17안타 타율 0.386와 2홈런 5타점을 올리며 왼손 투수에게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고메즈 역시 이번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52타수 18안타 타율 0.346과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이들 세명 밀워키 상위 타순에 배치된 오른손 타자의 왼손 투수 상대 평균 타율은 무려 0.365에 이른다.

이에 맞서는 류현진의 이번 시즌 오른손 타자 상대 성적은 썩 좋지 못하다. 162타수 41안타 4홈런 17타점 19득점 13볼넷을 내주고 있다. 피안타율은 0.253로 평균 피안타율 0.246보다 좋지 못하다.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5승을 노리는 류현진이 호투하기 위해서는 이들 밀워키 상위 타순의 오른손 타자를 반드시 극복해내야 한다.

또한 23일 경기가 열리는 밀러 파크는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 비해 타자에 유리한 구장.

더구나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일본인 타자 아오키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류현진의 시즌 10번째 등판 밀워키전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2시 10분 시작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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