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복으로 중무장한 채 그라운드에 나선 제주 박경훈 감독이 관중들에게 필승을 다짐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FC서울과의 홈 경기 10분마다 한 골씩
페드로 ‘해트트릭’ 불구 4-4로 무승부
‘탐라대첩’ 이벤트…전투식량까지 등장
관중 1만8700여 명 ‘오렌지 물결’ 장관
프로 스포츠의 생명은 관중이다. 그런 면에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는 몇 년 전만해도 관중수에서는 실망감을 준 게 사실이었다. 텅 빈 스탠드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최악의 마케팅 구단으로도 평가됐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각종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난다. 모두의 놀이터가 됐다. 제주 구단 프런트들의 부지런한 발품과 제주를 ‘SK(모기업) 팀’ 대신 ‘내 팀’으로 인지한 지자체의 지원 덕택이다. 26일 안방에서 열린 FC서울과 정규리그 13라운드는 절정이었다. 목표한 2만 관중몰이는 실패했지만 1만8700여 팬들이 운집해 장관을 이뤘다. 그래서일까. 10여 분마다 한 골씩 터진 드라마틱한 승부(4-4 무승부)는 더 재미있었다.
○마케팅의 진짜 승자
경기장이 위치한 서귀포시(市)는 제주시에서 차량으로 50여 분이 소요되지만 지역주민들은 1박2일 코스로 여길 정도로 체감거리가 상당하다. 그럼에도 “갈 만 하다”는 입소문이 나자 제주 전역에서 팬들이 모여들고 있다. 제주는 서귀포 이외 지역에 거주 중인 관중수를 따로 집계하는데, 단위가 불과 몇 십에서 어느새 몇 천 단위를 넘었다.
이벤트도 호응이 좋았다. 매 경기 주제를 달리해 여러 행사를 진행해온 제주는 서울전을 ‘탐라대첩’으로 명명했다. 2008년 8월 이후 15경기 무승(5무10패) 탈출에 대한 의지였다. 콘셉트는 군대. 이에 제주 방어 사령부인 해군,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전차와 장갑차 등 군 장비들을 외곽에 전시해 분위기를 띄웠다. 제주 박경훈 감독 역시 왼쪽 가슴에 별 3개가 달린 군복을 착용했다. 관중에게는 건빵 2만 봉지를 나눠주고 전투식량 시식회도 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킥오프 3시간 전부터 티켓부스에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긴 줄이 나타나 이색 풍경을 연출했고, 오렌지색 물결이 가득했다. 재작년 최하위(4609명)를 찍은 제주의 평균 관중은 작년 6538명에 이어 올해는 8000명 이상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아쉬운 뒷심
필드에서의 90분도 대단했다. 제주는 0-2로 끌려가다 용병 페드로의 해트트릭으로 3-2로 역전을 만들었고, 종료 직전 서동현의 재역전 골로 앞서다 서울 김진규에게 통한의 동점 페널티킥을 내주며 4-4로 비겼다. 제주는 6승5무2패(승점 23)로 4위, 서울은 3승5무4패(승점 14)로 같은 날 수원 삼성을 홈에서 제압한 전남 드래곤즈(3승6무3패·승점 15)에 뒤져 10위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희망이 더 컸다.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죽다 살아난 서울 최용수 감독과 달리 박 감독은 아쉬움보다 내일을 기대했다. 박 감독은 “승리 의지가 강했는데, 막판 실점에 (징크스 타파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래도 경기를 주도했고 중원을 장악했다. 찬스도 많이 냈다. 달아날 때 달아나지 못한 건 아파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서귀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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