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드리블’ 김종민 효도득점으로 J2리그 주간 베스트11

입력 2013-05-31 1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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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드리블’의 주인공 김종민(21·도쿠시마 보르티스)이 일본 J2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김종민은 5월26일 도쿄 베르디와 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연달아 2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민은 그라운드를 밟은 뒤 1분도 안 돼 일을 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2명 사이에서 득달같이 달려들어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도 작품이었다. 후반 38분 중앙선에서 볼을 잡은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따돌렸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은 어머니 앞에서 터뜨린 영양가 만점의 ‘효도 득점’이었다.

도쿠시마 보르티스는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1골을 허용했지만 2-1 승리를 지켜냈다. 김종민은 이날 활약을 바탕으로 주간 베스트11의 최전방공격수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종민은 장훈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공격수로 각광받았다.

2010년 백록기 대회에서는 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1년 졸업 후 곧바로 도쿠시마에 입단했다. 김종민은 작년 26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벌써 3골을 작렬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김종민의 올 시즌 목표는 시즌 15골이다.

김종민은 “올해 15골 이상 넣은 뒤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꼭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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