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데이터 이용이 늘면서 이동통신 업체들이 관련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근 이용고객이 30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의 ‘눝’ 앱(위)과 핵심 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쓸수록 더!’ 이벤트. 사진제공|SK텔레콤·LG유플러스
SKT ‘눝’ 앱 론칭…포인트로 데이터 충전
KT, 못 쓴 데이터 다음달로 ‘이월 서비스’
소비자들의 데이터 이용이 늘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음성통화는 무제한 제공하면서, 데이터 제공량에는 차등을 두는 요금제 도입에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프로모션 또한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등 데이터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망내외 LTE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가장 먼저 도입한 LG유플러스는 최근 잇달아 선보인 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쓸수록 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비스 사용빈도에 따라 최대 3GB의 LTE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3D 풀클라우드 네비게이션 ‘U+NaviLTE’에 가입만 해도 500MB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서비스에 가입한 뒤 5회 이상 사용할 경우 추가로 500MB를 더 제공한다. 모바일 IPTV ‘U+HDTV’의 유료 주문형비디오(VOD)를 2건 구매하면 500MB, 유료 VOD 4건 구매 시 1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스마트 모바일 쇼핑 ‘U+쇼핑’의 경우 상품을 1건만 구매하더라도 상품 구매가에 상관없이 데이터 500MB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LTE 망내52 요금제와 LTE 음성 무한자유 요금제(69·79·89·99·LTE Ultimate 124) 5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7월 1일까지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6월 한 달 동안 서비스 4종의 사용빈도에 따라 추가 제공 데이터를 산정해 7월 4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 무제한 요금제와 함께 소비자가 자신의 이용패턴에 따라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은 데이터 프로모션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 간 데이터를 선물할 수 있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데이터 중심 시대의 핵심 고객층인 10∼20대를 위한 서비스 ‘눝’ 앱을 론칭했다. 이 앱에는 제한 시간 내에 휴대폰을 돌린 횟수에 비례해 포인트를 쌓고 이를 월 최대 1GB의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 ‘데이터 만들기’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앱은 한 달 만에 이용자가 30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마찬가지로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 중인 KT도 이달 못 쓴 데이터를 다음달에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이월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데이터족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