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최강희 감독의 일문일답] “결과는 전부 감독 책임 우즈벡전 사활 걸겠다”

입력 2013-06-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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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1-1 무)을 마친 대표팀 최강희(사진) 감독의 표정은 잔뜩 굳어있었다. 전세기편을 통해 5일 오후 입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방송 카메라의 준비가 늦어지자 최 감독은 “빨리 매 맞고 (떠나고) 싶은데”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지만 따가운 분위기를 인지한 듯 웃음도, 위트도 이미 사라졌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승점 1은 땄지만 내용이 안 좋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안타깝다. 경기 결과와 내용은 전부 감독 책임이다. 일단 2경기가 남았으니 빨리 회복해야 한다.”


-심적 부담이 커졌는데.

“아쉬운 경기였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홈 2연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선수단 조화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아직 준비 시간이 있다. 무엇보다 우즈베키스탄전(11일)에 사활을 걸었다. 단기전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전술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당장 큰 변화는 줄 수 없다. 팀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하되, 홈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하겠다.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진의 변화도 가능한지.

“레바논전은 선수 합류 시기가 달라 컨디션 위주로 엔트리를 짰다. (공격진에도) 어느 정도 변화를 줄 생각이다. 국내파, 해외파 구분 없이 훈련으로 최상의 조합을 점검하겠다.”


-세트피스가 늘 아쉽다.

“항상 훈련, 미팅 때 이 점을 강조한다. 어려운 경기를 한 것도 세트피스로 먼저 실점한 탓이다. 원치 않는 상황이 다 일어났다. 이를 빨리 보완하는 게 관건이다.”


인천국제공항|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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