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이틀 연속 금과녁 ‘탕!’

입력 2013-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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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동아일보DB

한화회장배 男 일반 10m 공기권총 201.0점 우승

역시 진종오(KT·사진)였다. 한국 사격의 에이스 진종오가 이틀 연속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진종오는 6일 경남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3 한화 회장배 전국사격대회 2일째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0점을 기록해 197.8점을 쏜 목진문(청원군청)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하루 전 50m 권총 종목에 이은 대회 2관왕.

본선에서 584점을 마크해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6번째 발에서 7위까지 떨어져 탈락 직전에 몰렸지만, 특유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차츰 페이스를 회복하더니 9번째와 10번째에 각각 10.5점, 10.7점을 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18번째 발까지 8발 가운데 6발을 10점대에 쏘며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175.7점을 얻은 김태영(대구백화점)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직전 열렸던 독일 뮌헨월드컵에서도 10m 공기권총 정상에 오르며 국제대회에서도 여전히 최강자임을 입증했던 진종오는 결선에서 한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새로운 룰에 대해 “바뀐 규정이 역시 재미있다 보니 기록이 잘 나오는 것 같다”며 강한 압박감 속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을 즐기는 승부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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