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기자의 톈마 리포트] 황진우 슈퍼6000 역전승 슈퍼레이스 2전 ‘CJ 잔치’

입력 2013-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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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상하이 톈마 서킷에서 열린 2013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클래스에서 우승한 황진우(가운데)와 2·3위를 차지한 김의수(왼쪽), 김동은(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조직위원회

CJ슈퍼레이스 2전 중국 톈마 서킷서 개최
사상 최초 해외경기…아시아 통합전 첫 발

황진우 이어 CJ 김의수감독도 2위로 골인
팀 동료 최해민은 GT클래스 선착 ‘겹경사’


‘2013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아시아 통합전을 향한 첫 발을 떼다’!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 중의 하나인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이 9일 중국 상하이 톈마 서킷에서 개최됐다. 중국 최고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차이나투어링카챔피언십)의 서포트레이스 형식이었지만, 한국모터스포츠 사상 최초의 해외 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이사는 “오늘 중국에서의 2전 개최를 위해 몇 년간을 준비했다.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한국모터스포츠를 선보이는 첫 번째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 최고 클래스 슈퍼6000, 황진우 ‘행운의 역전승’

사상 첫 해외 경기로 치른 CJ 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은 CJ레이싱팀의 완승으로 끝을 맺었다.

먼저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클래스에서는 CJ레이싱팀의 황진우(27분24초892)와 감독 겸 선수인 김의수(27분41초087)가 나란히 1·2위(3위는 인제스피디움레이싱팀 김동은)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예선에서 2위에 올랐던 황진우는 2.063km의 서킷을 24바퀴 도는 경기에서 차분한 레이스를 펼치며 예선 1위로 출발한 아오키(일본·인제스피디움레이싱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300만원.

황진우는 “비가 내려 경기장이 워낙 미끄러운데다 좀처럼 추월이 어려울 만큼 좁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감독님(김의수)도 2위로 포디엄(시상대)에 오르셨고, GT 클래스에서도 팀 동료인 최해민이 우승했다. 팀에게도 경사스러운 날이고, 내 레이스 인생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 될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최해민, GT클래스 1위 쾌거

팀EXR106과 쉐보레 레이싱팀간의 맞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GT클래스 역시 1위는 CJ레이싱팀의 몫이었다.

전날 예선에서 6위에 그쳤던 최해민은 레이스 초반 팀EXR106과 쉐보레 레이싱팀 차량이 뒤엉키며 코스를 이탈하는 혼전을 틈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쳤고 결국 1위(27분59초716)에 올랐다. 올 시즌 처음으로 CJ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 출전한 최해민은 2번째 경기 만에 포디엄 상단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최해민은 “추월을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았는데 노면이 워낙 미끄러워 앞에서 한 대씩 사고로 차량들이 떨어져나가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 관중들 입장에서는 무척 흥미로운 레이스가 되었을 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GT클래스 2위는 팀EXR106의 감독 겸 선수인 배우 류시원(27분41초087), 3위는 1전 우승자인 정연일(EXR 팀106, 27분52초956)이 차지했다.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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