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1kg 감량’ 김지호 “살을 뺀 진짜 이유… ”

입력 2013-06-21 0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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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31kg 감량 성공. 사진 | 스포츠동아DB, 코코엔터

김지호 31kg 감량 성공. 사진 | 스포츠동아DB, 코코엔터

김지호 31kg 감량 성공 “허안나·김장군 나 대신 살 올라…”

개그맨 김지호가 ‘환골탈태’에 가까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최근 김지호는 31kg 감량에 성공한 사진을 공개했고, 확 달라진 모습에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지호는 21일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한바탕 종합검진을 받았다. 병원 측에서 나에게 비만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을 우려해 10kg 정도의 체중 감량을 권했다”고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1kg을 감량은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었던 것.

이어 “10kg만 빼자고 다짐하며 아놀드 홍과 100일 계획을 세웠는데, 20일 만에 10kg이 빠졌다”면서 “그새 운동 습관이 몸에 배여 버렸고, 한 달 쯤 뒤에 근육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간식을 특히 좋아하는 김지호에게 식단조절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김지호는 “아이스크림 가게 오픈 행사에 갔는데, 정말 환장하겠더라. 다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데 나만 못 먹으니 세상의 외톨이가 따로 없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닭가슴살로 나만의 레시피로 최대한 많은 종류의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간식 대신 검은콩을 튀겨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먹었다. 식단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주위 사람들을 대신 먹이며 대리만족으로 해소했다. 그러다보니 함께 ‘버티고’ 코너에 출연 중인 허안나와 김장군 등이 많이 쪘다. 특히 김장군은 8kg 이상 증가했다.”

31kg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캐릭터에 대한 주변의 우려도 적지 않다. 김지호는 개성 넘치는 외모 때문에 코너 ‘감수성’에서 오랑캐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지호는 “‘아빠와 아들’의 김수영이 등장하면서 위협받았다. ‘개콘’의 뚱남들 사이에선 날씬한 편이라 날 끼여주지도 않았다. 앞으로는 또 다른 캐릭터로 더 재미있는 웃음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더는 살을 빼는 것도 건강상 좋지 않다고 한다. 88kg 유지가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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