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은 지난 13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자작곡 '축가'를 부르다 표절 의혹이 일었던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을 비아냥거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로이킴은 다음날인 14일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경솔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즉각 사과했다.
하지만 로이킴의 사과로 일단락 될 것처럼 보였던 이번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로이킴의 첫 싱글 앨범이자 자작곡인 '봄봄봄'과 인디밴드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Love is canon)이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으로 확산된 것.
로이킴과 배영경 작곡가가 공동 작곡한 '봄봄봄'은 앞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노르웨이 밴드 아하의 '테이크 온 미'(Take on me)와도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표절을 주장하는 이들은 로이킴의 '봄봄봄'과 어쿠스틱레인의 '러브이즈 캐논'의 도입부와 일부 멜로디라인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로이킴의 이름과 '러브이즈 캐논', 어쿠스틱 레인 등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가 하면 '로진요'(로이킴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까지 개설됐다.
또 온라인상에는 두 노래를 비교하는 동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15일 로이킴이 진행하는 라디오 '로이킴·정준영의 친한 친구' 게시판에는 '러브 이즈 캐논'을 틀어달라는 신청이 쏟아졌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두 곡의 음원 발표 시기와 저작권 등록일이다. '러브 이즈 캐논'은 지난해 3월 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됐으며 그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봄봄봄'은 '러브 이즈 캐논'보다 1년 뒤인 지난 4월 29일 음원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선 '러브 이즈 캐논'의 우클렐레 버전의 음원은 '봄봄봄'이 공개된 후인 지난 5월에 발표됐다.
이에 대해 로이킴 측은 "직접 만든 순수 창작곡이다.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확인 중이며 16일 내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쿠스틱 레인은 지난 5월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싱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유튜브에 노래를 꼭 업로드 하시길 바란다. 로이킴 씨에게는 아무 감정도 없고 더 잘 되길 기원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로이킴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진솔한 해명이다. 논란은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의 수준을 넘어섰다. 로이킴은 이제 막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신인이기에 앞서 비슷한 경험을 한 선배들의 대처와 이에 따른 대중들의 반응을 자각하고 그들의 위기 대처 능력과 논란 대처법을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대중들은 무엇보다 빠른 해명을 원하고 있다. 모처럼 탄생한 슈퍼신인에게는 ‘꼼수’보다 신인다운 솔직함과 순수함이 더 필요해 보인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두 곡의 음원 발표 시기와 저작권 등록일이다. '러브 이즈 캐논'은 지난해 3월 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됐으며 그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봄봄봄'은 '러브 이즈 캐논'보다 1년 뒤인 지난 4월 29일 음원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선 '러브 이즈 캐논'의 우클렐레 버전의 음원은 '봄봄봄'이 공개된 후인 지난 5월에 발표됐다.
이에 대해 로이킴 측은 "직접 만든 순수 창작곡이다.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확인 중이며 16일 내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쿠스틱 레인은 지난 5월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싱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는 유튜브에 노래를 꼭 업로드 하시길 바란다. 로이킴 씨에게는 아무 감정도 없고 더 잘 되길 기원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로이킴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진솔한 해명이다. 논란은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의 수준을 넘어섰다. 로이킴은 이제 막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신인이기에 앞서 비슷한 경험을 한 선배들의 대처와 이에 따른 대중들의 반응을 자각하고 그들의 위기 대처 능력과 논란 대처법을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대중들은 무엇보다 빠른 해명을 원하고 있다. 모처럼 탄생한 슈퍼신인에게는 ‘꼼수’보다 신인다운 솔직함과 순수함이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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