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김재민 아버지, 웬 족발선물?

입력 2013-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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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재민 아버지가 LG 선수들에게 선물한 족발. 사진제공|LG 트윈스

부산 족발집 운영 소문에 선수들 군침
사직 원정 때맞춰 특별배달 “최고에요”


17일 사직 롯데전을 앞둔 LG 선수단에 특별한 선물이 배달됐다. 선수들이 훈련을 막 시작한 오후 4시쯤 LG 신인 포수 김재민(23)의 아버지는 2개의 박스를 들고 원정팀 라커룸을 찾았다. 박스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족발(사진)이 가득 들어 있었다. 부산에서 족발집을 직접 운영하는 김재민의 아버지는 사직 원정에 나선 LG 선수단을 위해 정성들여 이 같은 간식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나눠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김재민은 10일 1군 엔트리에 처음으로 등록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교체 출전이었지만,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썼다. 비록 경험은 부족하지만 괜찮은 수비력을 발휘하며 백업 멤버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김재민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족발집이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은 LG 일부 선수는 그동안 김재민에게 ‘족발을 먹을 수 있게 해달라’고 자주 부탁했다. 때마침 사직 원정경기가 있어 김재민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특별히 요청했다.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온 선수들은 새로운 식사 메뉴의 등장을 반기며 맛있게 먹은 뒤 경기 출전을 준비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사직|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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