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레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유니폼을 입고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소연.

한국스포츠레저㈜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유니폼을 입고 국내 대회에 출전한 이소연.




한국스포츠레저㈜ 스포츠토토빙상단 유일한 여자 선수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계주 금메달 따내며 팀 간판으로 자리매김
스포츠토토빙상단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
“전성기 맞이한 스포츠토토빙상단에서 은퇴하고 싶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한국스포츠레저㈜가 스포츠토토빙상단 유일의 여자선수인 이소연이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함께 팀의 간판스타로 우뚝 서게 됐다고 밝혔다.

2016년 창단해 10년차 맞은 스포츠토토빙상단, 3회 연속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배출
빙속여제 이상화 시작으로, 남자계주 김동욱과 박장혁, 여자계주 이소연까지 메달 획득
국내 유일의 기업 빙상단이자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중 하나인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지난 2016년에 창단해 벌써 11년차를 맞은 전통의 구단이다. 국내 빙상계의 전설인 이상화를 비롯해, 벤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박승희와 이정수 등 수많은 스타들과 함께 한 스포츠토토빙상은 이번 이소연 선수의 메달 획득으로 무려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리스트 배출이라는 값진 열매를 만들어냈다.

스포츠토토빙상단에게 가장 먼저 올림픽 메달을 안긴 선수는 아직까지 국민들 마음 속에 대한민국 빙속 여제로 남아있는 이상화다. 이상화는 지난 2018년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스포츠토토빙상단과 함께 써올렸다.

이어 2022년에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스포츠토토빙상단 쇼트트랙팀의 에이스인 김동욱과 박장혁이 남자계주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두번째 올림픽 메달을 팀에 선사했다. 2017년부터 스포츠토토빙상단과 함께 한 팀의 맏형 김동욱은 남자계주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으며, 이어 박장혁이 결승전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대표팀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어진 세 번째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의 맏언니이자 스포츠토토빙상단의 홍일점인 이소연이 구단의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선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대기만성형의 정석 이소연, 2018년 스포츠토토빙상단 입단 후 꾸준한 성장으로 귀감
부담감 내려놓은 2022년 마침내 국가대표 선발…묵묵하게 훈련하는 우직함이 강점

스포츠토토빙상단에 2018년 합류한 이소연은 많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었지만 세계적인 실력을 지닌 대한민국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2013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태릉선수촌에 입촌했지만, 10년의 시간동안 번번히 선발전에서는 아픔을 맛봤다. 특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의 부진은 이소연이 가장 좌절에 빠졌던 순간이다.

수년째 이소연과 함께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신우철 코치는 “2022 베이징올림픽 선발전 탈락 후 모든 걸 내려두고 편한 마음으로 맞이했던 2022~2023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이소연이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라고 회상하며, “2022~2023시즌 국가대표선발전은 그동안 많은 부담감으로 제 실력을 내지 못했던 이소연이 멘탈을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며 마침내 빛을 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코치는 이소연에게 요즘 선수들에게 잘 찾아보지 못하는 옛스러운 우직함과 묵묵히 견디고 인내하는 성실함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소연 역시 본인의 장점을 기본기에서 찾는다. 실제로 이소연은 나이가 들수록 노련함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항간의 충고와는 반대로 오히려 매년 체력훈련에 집중하며 근본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이 태릉선수촌에서부터 진천선수촌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소중한 단초가 됐다고 말한다.

최재봉 감독, “올림픽 챔피언으로서의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 기억되기를 기원”
이소연, “스케이트를 즐기며 전성기를 보낸 스포츠토토빙상단에서 레전드로 은퇴할 것”
마지막으로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최재봉 감독은 “대한민국은 물론 구단과 팀의 위상을 드높여준 이소연 선수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올림픽 챔피언이자 대기만성의 전형으로서 많은 빙상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 오랫동안 남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한국스포츠레저㈜ 본사를 방문한 이소연.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한국스포츠레저㈜ 본사를 방문한 이소연.

이소연 역시 “오랜 시간 스케이트를 탔지만 아쉽게도 운동 자체를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에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스케이트를 즐기려고 노력할 것이며,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게 해준 스포츠토토빙상단의 레전드로 은퇴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소연은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지는 2026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2025~2026시즌 국가대표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귀국한 후에는 팀에 합류해 4월에 이어지는 2026~20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