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벨트레(34)의 한 방이 터진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5번째로 3연속 끝내기 홈런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텍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파크에서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텍사스는 2회말 넬슨 크루즈(33)의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7회초 조시 해밀턴(32)에게 동점 1점 홈런을 내줬다.
팽팽한 1-1 승부가 계속되던 9회말 텍사스 공격. 연장전을 대비하던 때에 벨트레의 극적인 홈런이 터져나왔다.
벨트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LA 에인절스 구원 투수 마이클 콘(27)을 상대로 왼쪽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고, 이는 메이저리그 5번째 진기록으로 이어졌다.
이번 세 경기 연속 끝내기 홈런은 메이저리그 5번째 기록이자 텍사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기록 됐다.
앞서 텍사스는 지난달 30일과 3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각각 지오바니 소토(30)와 레오니스 마틴(25)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승리한 바 있다.
양 팀의 선발 투수로 나선 텍사스의 마틴 페레즈(22)와 LA 에인절스의 제롬 윌리엄스(32)는 각각 7 1/3이닝과 7 2/3이닝 동안 1점씩만을 내줬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승리 투수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텍사스의 베테랑 구원 투수 조 네이선(39)에게 돌아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