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이상 징후 포착 ‘공포’…한국 피해 영향은?

입력 2013-08-20 14: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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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이상 징후 포착. 사진출처 | SBS 8

후지산 이상 징후…“한국에 미치는 영향 미미”

일본 후지산의 폭발 징후가 포착됐다고 19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되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9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시즈오카현 북동부와 야마나시현 남부에 걸쳐 있는 후지산(해발 3776m) 인근에 미세 먼지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호수 수위가 낮아지는 등 분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대규모 분화의 전조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같은 징후는 후지산이 300여년전 거대 분화가 일어나기 직전과 비슷하다는 일본 연구기관의 분석과도 비슷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후지산이 폭발하면 도쿄 인근 수도권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지선이 폭발할 경우 암성이 인근 가옥과 건물을 덮쳐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정전과 단수 피해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후지산 인근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 통해이 중단되고, 날아온 화산재 때문에 공항 6곳이 마비될 수 있다.

만약 후지산이 폭발하면 화산재가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분서오댔다. 수도권에 화산재가 2cm 이상 쌓이고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화산재에는 산성비의 원인인 이산화황과 질소산화물이 들어 있다. 화산재가 논밭에 0.5mm 쌓이면 식물을 재배할 수 없고 지표에 30cm 이상 쌓이면 목조건물이 부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서풍 지대인 동북아시아의 위치상 후지산의 화산재가 우리나라 방향으로 날아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2011년 3월 일본 규슈 신모에 화산 폭발 당시에도 화산재가 수㎞ 상공까지 치솟아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강한 서풍 기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화산재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다.

후지산 이상 징후에 누리꾼들은 “후지산 이상 징후, 추가 피해가 걱정되네요”, “후지산 이상 징후, 요즘 심상치 않네요…”, “후지산 이상 징후, 가고시마에 있는 화산도…어떡해”, “후지산 이상 징후, 우리나라에서 더 크게 보도되는 듯 ”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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