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박주호. 사진제공=채널 더 엠(The M)
‘구파드’의 창과 ‘마인츠맨’의 방패가 겨룬다.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떠오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 중인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마인츠 05)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것.
볼프스부르크와 마인츠 05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마인츠의 홈구장인 코파체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이번 코리안더비는 그 어떤 경기보다 의미가 깊다. 분데스리가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코리안더비’이자, 중앙 미드필더인 구자철과 왼쪽 수비수인 박주호가 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
코리안더비를 앞둔 둘의 컨디션도 상승세다. 구자철은 개막 전의 불안감을 딛고 주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바로 전 경기인 샬케 04전에서는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과감한 슈팅과 수비 지원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냈다.
박주호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차며 2연승에 힘을 보탠 박주호는 2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번 경기는 본격적으로 유럽파 기량 점검에 나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현장에서 관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구자철과 박주호의 ‘홍심’ 사로잡기도 관심이 될 전망.
구자철과 박주호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는 한국HD방송의 엔터테인먼트채널 '채널원(Ch.ONE,www.ch1tv.co.kr)'에서 독점 HD 생중계한다.
같은 시간 한국HD방송 스포테인먼트 채널 ‘더 엠(The M,www.chthem.com)’에서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선발 출전하는 레버쿠젠과 묀헨글라트바흐의 경기가 독점 생중계된다. 손흥민은 앞선 경기에서 연속 골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상대 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패스로 자책골을 유도했다.
차상엽 채널 ‘더 엠(The M)’ 해설위원은 “이번 경기는 시즌 첫 코리안더비로, 아직 초반이지만 둘 모두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고 있어 잦은 매치업이 기대된다”며 “3라운드를 맞아 박주호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디에구와 구스타보 사이에서 구자철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