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감독 “포지션 상관없이 실력과 열정 우선”

입력 2013-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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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DB

■ 신생팀 KT, 첫 2차지명서 누구 찍을까?

신생팀 KT는 2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2014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팀을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들을 선발한다. 신생팀 NC가 가장 먼저 지명을 한 뒤 전년도 성적 역순(한화→LG→넥센→KIA→롯데→두산→SK→삼성)으로 지명이 이뤄지고, 가장 마지막에 KT가 지명을 하게 된다. KT가 1라운드 마지막에 배치된 것은 이미 1차지명에 앞서 일찌감치 우선지명권 2장(개성고 심재민, 천안북일고 유희운)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번 2차지명 1라운드에서 10번 지명권을 가진 KT는 이후 2라운드가 시작되기 전까지 5명을 특별지명한다. 2차지명은 라운드별로 ‘ㄹ’자 형태(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로 진행되기 때문에 KT는 2라운드 1순위 지명권까지 행사한다. 다시 말해 한꺼번에 7명(10번∼16번)의 우수 인재들을 선발하는 특권을 가지는 셈이다. 7명의 선수를 연이어 지명하는 KT의 선택에 따라 각 팀의 드래프트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KT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범현 감독(사진)은 신생팀의 특권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선수 조사에 착수했다. 조 감독은 22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선발을 염두하고 있는 선수가 있어 직접 보려고 부산에 내려와 있다. 동의대와 경남대의 경기도 관전하고 청소년대표팀 게임도 직접 봤다”고 말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지만 조 감독은 “투수 포지션을 우선으로 생각하기보다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실력 있는 선수로 선발할 계획이다. 열정이 있고 악착같은 면이 있는 선수들을 눈 여겨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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