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최정·박병호 24호 장군멍군

입력 2013-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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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넥센 박병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최정 LG 리즈 제압한 결승 투런
박병호는 NC 상대 쐐기 솔로 쾅
삼성 최형우 23호…한개차 추격

순위 다툼 이상으로 홈런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여름밤을 더 뜨겁게 달궜다. 2005년 프로 입단 동기생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한 넥센 박병호(27)와 SK 최정(26)이 22일 목동과 문학에서 나란히 시즌 24호 홈런을 폭발했다.

하루 전까지 홈런 공동 1위를 달리던 둘 중에서 먼저 홈런포를 가동한 것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1-1 동점이던 3회 1사 1루에서 LG 선발 리즈의 시속 151km 강속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6-1 승리의 디딤돌을 놓는 결승 홈런이었다.

동기생인 최정이 한발 앞서가자, 박병호도 힘을 냈다. 박병호는 NC전에서 2-1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민호의 시속 143km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 홈런으로 연결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쐐기포에 힘입어 결국 6-1 승리를 거뒀다.

삼성 최형우 역시 홈런포(시즌 23호)를 쏘아올려 뜨거운 경쟁에 불을 붙였다. 대구 두산전에서 1-1 동점이던 4회 결승 1점 아치를 뿜었다. 최형우와 진갑용의 아치 2개 등 홈런 3방을 폭발한 선두 삼성은 두산을 4-2로 꺾고, 이날 SK에 덜미를 잡힌 2위 LG에 1게임차로 앞서나갔다. LG는 7월 7일 이후 46일 만의 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오재영이 2683일 만에 선발승을 따낸 4위 넥센은 5위 롯데와의 간격을 2게임차로 벌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유창식(6이닝 1실점)의 최근 3연승 호투를 앞세워 KIA에 4-3으로 승리하며 홈 8연패에서 벗어났다.


목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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