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커버스커 ‘일베 밴드?’…김형태 발언 논란

입력 2013-08-23 1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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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일베 논란’

버스커버스커의 멤버 김형태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줄임말) 사용자 논란에 휘말렸다.

김형태는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때 ‘종범’이라는 단어가 문제로 눈길을 끈다. 이는 일베에서 많이 사용되는 인터넷 용어로 지역비하의 성격까지 담고 있다.

‘종범’은 사라지다, 없어지다, 보이지 않는다 등의 뜻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김형태의 글을 문제 삼자 김형태는 해당 글을 즉시 삭제한 뒤 “이게 나쁜 말인지 모르고 썼네요. 당장 삭제”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문제는 과거 SNS에서 남긴 글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발생했다. ‘종범’이라는 단어 뿐만 아니라 ‘운지’라는 단어도 사용했다. ‘운지’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일베에서 만든 단어로 김형태는 이 단어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형태가 용어의 유래를 정확히 알고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과거 SNS에 올렸던 글들이 다시 온라인상에 유포되면서 ‘일베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김형태 외에도 SBS ‘8 뉴스’를 비롯해 크레용팝, 하석진 등이 일베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크레용팝의 경우는 계약한 광고까지 영향을 받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음악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 버스커버스커 역시 ‘일베 밴드’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김형태 일베 논란’ 김형태 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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