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하준. 사진제공|MBC
또 희생양?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극 ‘오로라공주’에서 서하준(사진)이 하차 위기에 놓였다. ‘오로라공주’가 전체 120부 가운데 절반 이상 방송된 가운데 최근 3개월 동안 8명의 출연 연기자가 갑작스레 중도에 하차한 데 이어 또 다른 ‘희생양’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극중 서하준은 주인공인 오로라(전소민)의 매니저로, 오로라를 놓고 황마마(오창석)와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다. 일단 13일 84회분까지는 등장할 예정이다. 향후 극중 삼각관계의 흐름과 남녀 주인공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서하준의 하차 시점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5일 “서하준은 처음부터 스토리 전개상 빠지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면서 “중도하차는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완벽한 시놉시스 없이 드라마를 시작한 ‘오로라공주’의 또 다른 관계자들은 결국 오로라와 황마마가 사랑으로 맺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서하준은 주인공의 사랑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하는 과정의 한 인물이며 최근 이 같은 징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또 앞서 또 다른 삼각관계를 연기한 송원근도 드라마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오로라공주’는 이미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 주요 연기자들이 도중 하차한 상황. 손창민과 불륜 관계를 연기한 신주아도 소리 없이 사라졌다. 종영까지 과연 몇 명의 출연자들이 더 사라질지는 순전히 임성한 작가의 손에 달린 셈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