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의 존조 셸비(21)가 친정팀 리버풀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쳤다.
스완지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셸비는 전반 2분 리버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돌파에 성공하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전반 4분 셸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 공을 바로 앞에서 기다리던 다니엘 스터리지가 가로챘다. 스터리지는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리버풀은 이후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빅터 모제스가 올린 크로스를 스터리지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미셸 포름이 가까스로 쳐냈다.
리버풀은 전반 35분 모제스가 셸비의 골을 가로챈 뒤 돌파 후 중거리 슈팅, 스완지 골네트를 가르며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을 1-2로 뒤진 스완지는 후반 들어 골 기회를 노렸다. 마침내 후반 18분, 셸비의 헤딩 패스를 미구엘 미추가 발리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셸비는 4골에 모두 관여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셸비는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무승부를 거둔 스완지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중간순위 13위로 올라섰다.
사진|‘셸비 원맨쇼’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