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40kg 감량한 위밴드수술 무엇?

입력 2013-09-24 10: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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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케이블방송에 ‘초고도비만녀’로 출연한 20대 여성이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출처 | tvN 방송 캡처

화성인 초고도비만녀 받은 위밴드수술 때문? 경찰 “부검 실시”

지난해 한 케이블방송에 ‘초고도비만녀’로 출연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여성이 받은 위밴드수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A씨(24·여)는 22일 밤 11시 30분경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숨진 상태로 남자친구 B씨(23)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초 한 케이블방송에서 체중 130kg이 넘는 ‘초고도비만녀’로 소개됐다. 그는 올해 초 같은 프로그램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 위밴드수술을 받는 모습도 보여졌다.

당시 ‘초고도비만녀’는 위밴드수술 후 40kg까지 감량했으며, 이후에도 운동 등을 병행해 최근 70kg까지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도비만녀’ A씨가 받은 위밴드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고 불리는 장치를 채워 위장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위밴드수술의 장점은 기존의 위절제술과는 달리 개복해서 위를 직접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외과수술로 인한 출혈 염증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또 위에 채워놓은 밴드를 제거한 후에는 정상적인 위장으로 바로 복원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는 밴드를 죄고 푸는 관리를 통해 감량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수술을 하고 난 후에는 천천이 먹고 소식해야 하며 음식의 종류 선택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는 빨리 먹으면 구토를 하게 될 수도 있고, 건강상 좋지 않은 고열량 저영양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반면 잘못된 밴드조절과 식습관으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위로 묶은 밴드가 위를 파고들거나 감염이 되는 경우다. 이러한 증상은 비만도가 높을수록 더 쉽게 일어난고 전해졌다.

실제 A씨의 경우 수술 후 다이어트 과정에서 구토를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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