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기어+노트3’ 이렇게 펀펀할 수가!

입력 2013-09-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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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첫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 직접 써보니…

스마트폰과 연동해 통화·메시지 확인 등 가능
190만화소 카메라 내장…스마트폰 자동 저장
아직 갤럭시노트3만 호환…비싼 가격도 부담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군을 출시했다. 특히 삼성의 첫 ‘입는(웨어러블) 컴퓨터’인 스마트워치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를 열고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사진 오른쪽)’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25일 국내 통신사를 통해 출시됐다.


● 스마트폰과 강력한 연동기능 제공


이날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 주는 ‘갤럭시기어’. 이미 소니 등에서 스마트워치를 내놓은 바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웨어러블 컴퓨터란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행사장에서 직접 조작해 본 ‘갤럭시기어’는 명성에 걸맞게 소니 등이 내놓은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한층 강력한 하드웨어와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결만 하면 메시지나 이메일 수신 여부를 확인을 할 수 있다. 특히 자체 마이크와 스피커까지 갖춰 통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전화 통화 등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재미있는 기능들도 많았다. 먼저 시곗줄에 19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아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촬영한 영상은 스마트폰에 자동 저장된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찾아주는 알람 기능 등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모든 기능들을 시계 화면을 위 아래로 쓸어내리거나, 좌우로 미는 등 직관적인 조작법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 부담되는 가격은 아쉬움


반면 아쉬운 점도 있었다. 우선 호환되는 스마트폰의 다양성이 부족했다. ‘갤럭시기어’는 현재로선 ‘갤럭시노트3’하고만 연결이 가능하다. 향후 ‘갤럭시S4’ 등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주변기기보다 호환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가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39만6000원. 106만7000원의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의 가격을 합하면 150만원에 이른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노트3’는 5.7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3GB 램을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LTE-A(어드밴스드)로 더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펜을 뽑거나 스크린 위에서 펜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5가지 주요 기능을 한 번에 실행시킬 수 있는 ‘에어 커맨드’ 등 크게 향상된 S펜 관련 기능이 매력적이었다.


■ 갤럭시기어


● 크기: 36.8×56.6×11.1mm

● 무게: 73.8g

● 네트워크: 블루투스

● AP: 800 MHz

● 디스플레이: 1.63형 슈퍼아몰레드 (320×320)

● 카메라: 190만 화소

● 배터리: 315 mAh

● 메모리: 512MB


■ 갤럭시노트 3


● 크기: 151.2×79.2×8.3mm

● 무게: 172g

● 네트워크: LTE-A

● AP: 2.3 GHz Quad-core

● 디스플레이: 5.7형 풀 HD 슈퍼아몰레드(1920×1080)

● 카메라:1300만 화소

● 배터리: 3200mAh

● 메모리: 3GB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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