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우간다’ 택한 이유, 밉상 말고 진정성 이미지 갖고 싶었다”

입력 2013-10-02 1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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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다 전현무’

전현무 “‘우간다’ 택한 이유, 밉상 말고 진정성 이미지 갖고 싶었다”

방송인 전현무가 SBS ‘월드 챌린지 우리가 간다’(이하 우리가 간다)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일 ‘우리가 간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현무는 1일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너무 바빠 숨 쉴 시간도 부족하다. 어제 강화도 모래사장에서 권리세와 김슬기, 구지성을 안고 달리는 하드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현무는 “‘우리가 간다’는 세계 대회에 참가해 성적을 내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더라도 훈련을 계속한다. 훈련이 너무 힘들어 사실 어제 ‘우리가 무슨 국가대표냐’는 약간의 불만들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을 안고 달리는 기쁨은 처음 잠깐뿐이었으며 허들을 넘을 때는 허리가 끊어지는듯 했다. 여성들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연습 상황을 특유의 유머스러움으로 설명했다.

또 “시청자들이 너무 현명하기 때문에 가짜가 통하지 않는다. 진정성을 진실로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멤버들이 힘든 스케줄을 견뎌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바쁜 일정에도 시간 투자가 많은 ‘우리가 간다’를 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몸으로 하는 것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멤버들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즉 말로 하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은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를 통해 밉상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이미지를 새롭게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각오와 달리 이전에 참가한 사람도 없고 국외 대회라 변수가 너무 많아 해외 현장 상황이 예상보다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멤버들의 캐릭터에 대해 “예상대로 못하는 사람은 나와 박효준이다. 즉 나와 박효준이 양대 구멍이다. 그래도 나는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현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호박 보트 관련해서인데 다른 이들이 수천 시간 연습해 해내는 것을 성공해 ‘적응력이 탁월하다. 한 방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종수에 대해서는 “만능 스포츠맨,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꽃중년”이라고 묘사했고, 백성현은 “연약한 듯 보이지만 자기가 생각한 것은 반드시 이기는 승부사”라고 극찬했다.

전현무는 ‘우리가 간다’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시청자 눈 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다. 세계 곳곳에 이런 대회가 있다고 알려주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고 여행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즐길 수 있다는 자극도 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하는 것 중 가장 이질적인 프로그램이지만 내 자신에게 도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진정성 있는 예능에 대한 갈망에서 시작했고 이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땀흘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현무가 네덜란드 ‘장대 짚고 강 건너기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훈련하는 모습은 오는 7일 저녁 8시 55분 ‘월드 챌린지 우리가 간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우리가 간다 전현무’ SBS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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