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탬파베이와 2차전 홈경기 7-4 승리
오클랜드는 디트로이트에 9회말 끝내기승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팀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2차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친 탬파베이 레이스에 7-4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은 보스턴은 1승만 추가하면 5년 만에 ALCS에 진출하게 된다. 단판승부였던 타이브레이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연파하고 기세를 올렸던 탬파베이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보스턴 승리의 중심에는 찬스에 강한 백전노장 데이비드 오티스가 있었다. 1회와 8회 솔로홈런 한방씩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8회와 9회 다자와 준이치, 우에하라 고지 등 2명의 일본인 투수를 연이어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AL 서부지구 1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콜리세움에서 열린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는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시티븐 보그트는 9회말 무사만루서 천금같은 끝내기안타를 쳤다. 디트로이트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쾌투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