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팀 전지훈련 일정
시즌 개막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각 구단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외전훈과 국내전훈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섰다.
남자부 신생팀 러시앤캐시는 7일 일본 나고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12일까지 벌어지는 팀 최초의 전훈이다. 일본의 도요타, 제이텍트와 연습경기를 벌인다. 나고야는 구단주 최윤 회장의 고향이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13일부터 일본 시즈오카로 떠난다. 19일까지 도레이 에로우즈와 몇 차례 연습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두 팀은 해마다 양국을 오가면서 전훈을 해오고 있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술 마시기 대결 전통도 있다. 폭탄주 대결을 통해 술 실력을 가리고 우의를 다진다. 선수 한 두 명이 화장실에 쓰러질 때까지 계속되는 술 싸움의 전적은 삼성화재가 앞선다. 선수 못지않은 신치용 감독의 활약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2일부터 8일까지 북경에서 중국 전훈을 실시했다. 베이징 모터스와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한선수 곽승석 등을 대표팀에 내줬지만 기존 선수들의 팀워크를 높이고 한 장소에서 반복되는 훈련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짧은 기간 중국행을 선택했다.
최고급 훈련시설을 갖춘 현대캐피탈은 7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의 JT 썬더스를 천안복합훈련장으로 초대한다. 우리카드와 LIG손해보험은 국내에서 훈련을 계속한다.
비시즌 동안 가장 바쁘게 움직인 여자부 도로공사는 9월26일부터 10월3까지 중국에서 상해와 절강성 팀을 상대로 경기를 했다. 16일부터 22일까지 일본의 도레이 에로우즈를 불러 마지막 실전감각을 조율한다. 현대건설은 일본JT와 연습경기를 위해 10일 오사카로 떠난다. 17일까지 훈련 일정이다. GS칼텍스는 7일부터 11일까지 양산에서 훈련한다.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은 일본 도요타 퀸시스를 초청해 10일까지 충주와 수원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김종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