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부 여고생母 “딸이 시간이 가장 많고 좋아서 하는 줄…”

입력 2013-10-08 1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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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 여고생 사연이 시선을 모았다.

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15살 여중생 정민지 양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정민지 양은 “아빠가 주 1회 화장실 청소하고 엄마가 2주에 1회 반찬을 만드는 것 빼고는 집안일이 모두 자신의 몫”이라고 말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해 집안일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하기 시작했다는 정 양은 “제일 먼저 기상해 식사 준비를 한 뒤 가족들을 깨운다. 학교 수업 끝나고 집에 와 저녁밥 하고 집을 치운다. 학원은 나중에 간다”고 자신의 하루 일과를 공개했다.

특히 정민지 양은 신종플루에 걸려 고열로 신음하던 날도 마스크를 쓴 채로 밥하고 청소했다고 밝혀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 “심지어 집안 일도 모자라 심지어 20kg짜리 쌀을 사오라고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민지 양 어머니는 “민지가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많고 우리 부부 교육관이 ‘자식을 상전처럼 받들지 말자’다”며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기쁜 마음으로 하는줄 알았다”고 말했다.

가정부 여고생 사연에 누리꾼들은 “가정부 여고생 사연 안타까우면서도 의아스럽기도 하네”, “가정부 여고생 사연 정말일까?”, “가정부 여고생 사연 부모가 좀 너무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KBS2 ‘안녕하세요’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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