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음악팬들을 찾는다.

프롬(From)은 10월 8일 아날로그 감성과 빈티지한 사운드로 충만한 첫 정규 앨범 '도착'을 발매한다.

프롬은 2012년 EBS 헬로루키 선정, 지산 락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카운트다운 판타지, 서울 재즈 페스티벌,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출연 등 이미 앨범을 발표하기 전부터 중요한 무대에 이름을 올렸던 준비된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이번 앨범의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전체적인 프로듀싱까지 모두 책임졌다. 이번 앨범을 통해 프롬은 낯선 곳에 도착한 어지러움과 불안에서 시작되는 향수와 회상, 사랑과 외로움, 꿈이란 단어들과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삶을 표현해주는 가사. 그녀의 가사는 소소한 하루하루의 일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어떠한 틀에도 규정되지 않은 채 멜로디로 나열시킨다.
절제된 보컬과 솔직한 감성으로 만들어내는 프롬만의 언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게 자신만의 색채로 청자들을 위로한다.

타이틀 곡 '좋아해'를 비롯해 '마음셔틀 금지', '마중가는 길' 같은 노래는 이런 독특한 프롬만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트랙들이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제 첫 발을 내딛는 하지만 충분히 준비된 여성 싱어 송 라이터 프롬, 그녀가 자신만의 색채로 홍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될지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