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임종 지킨 외국인 여성을 보니…“부끄럽다!”

입력 2013-10-14 19: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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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별세

‘맥도날드 할머니’

‘맥도날드 할머니’권하자(73)씨의 임종을 지켰던 한 캐나다인 여성이 화제다.

지난 7월 복막염으로 쓸쓸히 세상을 떠난 권 할머니는 임종 당시 캐나다교육원 강사인 스테파니 세자리오(28) 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향신문은 세자리오 씨가 지난 2011년 권 할머니를 처음 만났으며 올해 초부터 할머니를 매주 만나 말동무가 돼 줬다고 보도했다.

세자리오 씨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권 할머니가 과거의 삶에 붙들려 있는 것은 맞지만 정신이 이상하다고 치부해서는 안된다”며 “또 그렇다고 해서 홀로 쓸쓸히 죽어가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권 할머니와 함께 있어 기뻤다. 권 할머니 역시 죽기 전 나에게 ‘지금은 당신이 유일한 가족이군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 할머니’는 지난 2010년 12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서 소개되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권 할머니는 마땅한 거처 없이 10년간 패스트푸드점과 교회, 커피 전문점을 전전하며 생활해 ‘맥도날드 할머니’라고 불리게 됐다.

특히 권 할머니는 외국어대 불문학과 출신으로 외무부에서 재직한 엘리트 출신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겨줬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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