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ALCS MVP… 亞선수 최초 PS MVP는?

입력 2013-10-21 07:37:2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쓰이 히데키 2009년 월드시리즈 경기 모습.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일본인 베테랑 오른손 투수 우에하라 고지(38·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월드시리즈 MVP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에하라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ALCS 5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또한 우에하라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0볼넷을 기록하며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0.667을 기록하는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우에하라는 이번 ALCS에서 MVP에 선정되며 월드시리즈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시아권 선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MVP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가 그 주인공.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무대인 월드시리즈에서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으며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09년 당시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마쓰이는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의 부진을 씻고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13타수 8안타 타율 0.615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미친 듯한 활약. 출루율, 장타력, OPS는 각각 0.643-1.385-2.027에 이른다. 상대 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마운드는 마쓰이에 의해 폭격 당했다.

특히 시리즈를 마무리 했던 6차전에서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7-3의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시리즈 MVP는 당연히 마쓰이의 차지였다.

이번 시즌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하나인 우에하라가 ALCS MVP를 넘어 마쓰이에 이어 아시아권 선수로는 두 번째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