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불참 박인비 세계랭킹 1위 위태

입력 2013-10-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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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오른쪽)가 수잔 페테르센의 거센 추격(0.89점차)을 받고 있다. 남은 4개 대회(미 LPGA투어)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왕 순위도 뒤바뀔 수 있다. 지난 14일 열린 LPGA하나외환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외환챔피언십

턱밑 추격 페테르센 우승 땐 순위 경쟁 혼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서로 다른 한 주를 맞는다. 박인비는 불안한 한 주, 페테르센은 기회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1.98점을 얻어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위 페테르센이 11.09점을 기록하며 0.89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 주 1.27점 차에서 약 0.3점을 추격당했다.

박인비는 4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비롯해 시즌 6승을 기록하며 여왕의 자리를 굳게 지켜왔다. 그러나 그랜드 슬램 도전 실패 이후 기세가 한풀 꺾였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42위 이후 5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0월 초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 3위를 제외하고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 사이 페테르센은 무섭게 치고 나왔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4위, 캐나다여자오픈 공동 7위에 이어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에비앙 챔피언십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와 하나·외환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며 단 한번도 톱10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남은 대회는 4개. 그러나 박인비는 24일부터 나흘간 대만에서 열리는 선라이즈 타이완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아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박인비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페테르센이 선라이즈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할 경우 타이틀 경쟁은 복잡해진다.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왕 경쟁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박인비(233만5460달러)와 페테르센(194만1847달러)의 상금 차는 약 39만4000달러.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30만 달러다.

한편 24일부터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KLPGA 투어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총상금 7억원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걸려 있어 상금랭킹 1,2위인 김세영(6억4315만원)과 장하나(6억2520만원) 둘 중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왕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3위 전인지(4억5013만원)가 우승하면 상금왕 경쟁은 더욱 복잡해진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를 포함해 3개를 남겨두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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