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관왕…전국체전 4번째 MVP

입력 2013-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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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DB

박태환. 스포츠동아DB

■ 7일간의 열전 성황리 종료

경기도, 금 154개 12년연속 종합1위
이우석·허선미·신희웅은 공동 5관왕
양학선·김재범 등 올림픽스타들 건재
2014아시안게임 성공적 리허설 성과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24일 일주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전국 17개 시·도 및 해외 체육단체 소속 총 3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정식종목 44개, 시범종목 2개 등 총 46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154개를 획득해 합계 6만6702점으로 12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체조), 김재범(유도), 진종오(사격) 등이 월등한 기량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손연재(체조), 이시영(복싱) 등 기량과 대중적 인기를 지닌 스타 선수들도 출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육상에서 한국신기록이 전무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자 일반부 평영 100m 백수현 등 수영 경영 종목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이 나와 미래를 밝혔다. 양궁 남자 고등부 이우석과 체조 여자 일반부 허선미, 수영 남자 고등부 신희웅 등은 5관왕을 차지하며 공동으로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 4관왕 박태환, 사상 첫 개인 4번째 MVP 영예

남자 수영에서 4관왕을 차지한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은 한국체육기자연맹의 기자단 투표를 통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경기고 1학년 때인 2005년 대회에서 MVP에 오른 박태환은 2007년, 2008년에 이어 5년 만에 출전한 올해 대회에서 다시 MVP에 등극하며 역대 최다인 MVP 4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19일 자유형 4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20일 계영 400m와 21일 자유형 200m, 22일 계영 800m 우승으로 4관왕에 올랐다. 목표했던 5관왕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개최지 인천의 마스코트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어내는 등 대회 홍보에서 톡톡히 제 몫을 하며 미추홀을 빛냈다.


● 2014아시안게임 앞둔 성공적 리허설

대한체육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방송, 주문형 비디오(VOD), 휴대폰 등 3가지 형태로 이번 대회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열릴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 무대로 큰 관심을 모았다. 야구, 농구, 축구, 등 구기종목뿐 아니라 골프, 양궁, 체조 등 13개 종목이 아시안게임 경기장소와 같은 곳에서 펼쳐졌다. 선수들은 대체로 시설과 주변 부대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은 물론 임원들에게까지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해 미비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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