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삼성라이온즈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24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최형우가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반면 두산에는 이종욱, 정수빈, 민병헌 등 준족들이 건재하다. 섬세한 플레이와 아기자기한 작전으로 점수를 뽑아내는 능력에선 아무래도 두산이 앞선다. 그만큼 삼성이 KS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선 중심타선, 특히 4번타자 최형우(30)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형우 스스로도 2011년과 2012년에 비해 올 가을에는 자신의 한 방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최형우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S 1차전을 앞두고 “무조건, 미친 듯이 쳐야 이긴다고 다짐하고 있다. 솔직히 올해 우리는 기동력에서 뒤진다. 상대는 많이 뛰면서 한 점, 한 점 올리는 팀이다.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그만큼 더 많이 안타를 쳐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두산의 에이스로 떠오른 유희관에 대해서도 최형우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때 유희관이 마운드에 있으면 마음이 편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경기도 유심히 봤다. 영업비밀이라서 공개할 순 없지만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형우는 이날 1차전에서 8회말 2사 만루 1루수 땅볼 아웃을 비롯해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대구|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