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세리머니 어땠길래… 다시봐도 ‘감동’

입력 2013-10-28 14: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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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은퇴경기 세리머니.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영표 세리머니’

‘초롱이’ 이영표(2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의미있는 은퇴경기를 가졌다.

이영표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라피스와의 미국프로축구(MLS)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한 이영표에게 팀 동료들은 극진한 예우를 표시했다.

전반 43분 밴쿠버 공격수 카밀로 산베소는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산베스는 공을 집어들고 이영표에게 달려갔다. 그는 이영표 앞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공을 바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영표는 카밀로를 안아주며 환하게 웃었다.

이영표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도록 한 구단의 배려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은 벤치로 향하는 이영표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한편 경기는 산베소가 혼자 3골을 터뜨리는 활약 속에 밴쿠버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2011년 12월 밴쿠버에 입단한 이영표는 변함없는 성실한 플레이로 지난 시즌 ‘밴쿠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팀 동료는 물론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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