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亞 정상 향해 순항

입력 2013-10-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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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난적 중국 격파 이어 인도에 대승

태극낭자들이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27일 태국 방콕 유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을 72-70으로 물리쳤다. 28일 벌어진 인도와의 2차전에서도 109-62, 무려 47점차의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첫 경기부터 ‘최대 난적’ 중국을 만났다. 더욱이 하은주(신한은행·200cm)와 정선화(KB국민은행·184cm)가 합류하지 못해 높이에서 크게 열세였고, 포인트가드 최윤아(신한은행)마저 빠져 100%% 전력과는 멀었다. 그러나 한국은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만리장성을 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중국보다 뛰어난 집중력을 과시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근소하게나마 리바운드 싸움(17-16)에서 앞선 것도 큰 힘이 됐다. 비록 4쿼터 후반 실책을 연발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곽주영(신한은행)이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72-7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정은(하나외환)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곽주영도 13점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산을 넘은 한국은 인도를 만나서는 몸 풀 듯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날 경기의 피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중국을 누른 좋은 흐름을 타고 인도를 압도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피하기 위해선 28일 일본, 30일 카자흐스탄, 31일 대만까지 모두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2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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