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홍성흔. 스포츠동아DB
두산 주장 홍성흔(37·사진)은 28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홍성흔이 부상 자체보다 더 아파하는 것이 있다. 자신의 부상이 ‘묻혀버린’(?) 상황 때문이다.
홍성흔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5차전을 앞두고 “이원석, 오재원의 부상 얘기만 나오지 내 부상은 완전히 묻혔다. 어디서 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데, 난 종아리가 아프다. 어디가 아픈지조차 모른다”며 언론을 향해 항의(?)를 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격전이 거듭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두산에서 특히 3루수 이원석과 2루수 오재원 등 내야진의 부상이 부각되다보니, 지명타자인 홍성흔의 결장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자조개그를 한 셈이다.
홍성흔은 27일 KS 3차전 7회말 좌월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베이스를 돌 때 절뚝거리면서 심상치 않은 몸 상태를 노출한 바 있다.
그는 “속으로 절뚝거리면서도 세리머니를 해야 되나 망설였는데, 차마 못 하겠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원석, 오재원도 아프지만 내가 제일 중증”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덕아웃을 빠져나갔다.
잠실|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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