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6차전 티켓 가격 천정부지… 최고 2545만 원

입력 2013-10-30 07: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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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무려 95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야구의 도시’ 보스턴이 티켓 전쟁에 빠졌다.

미국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월드시리즈 6차전 티켓 가격은 야구 역사상 가장 높게 기록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오는 31일 열리는 월드시리즈 6차전 티켓은 입석이 무려 900달러(약 95만 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평균 티켓 가격은 2000달러(약 212만 원) 수준이며, 경기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는 10000달러(약 1060만 원)는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경기를 관전하기에 가장 좋다는 포수 뒤쪽 좌석은 2만 4000달러(약 2545만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야구 역사상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이며, 보스턴 지역에서 판매한 모든 스포츠 티켓 역사상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보스턴의 외야수 다니엘 나바(30)는 “보스턴 도시 전체가 광분에 빠질 것이 확실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티켓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이유는 6차전에서 보스턴이 승리한다면 지난 1918년 이후 95년 만에 처음으로 펜웨이 파크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하기 때문이다.

앞서 보스턴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모두 4승 무패로 승리하며 부시 스타디움과 쿠어스 필드에서 축배를 든 바 있다.

마지막으로 펜웨이 파크에서 정상 등극을 결정지은 것은 베이브 루스가 투수로 활약하던 1918년. 상황이 이렇다 보니 펜웨이 파크의 티켓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와카(22)와 보스턴의 존 래키(35)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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