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위성우 감독(우리은행)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4일째 1그룹 풀리그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92-56으로 완파하고 3승1패로 남은 대만전 결과에 관계없이 4강 티켓을 확보했다. 전날 일본에 연장 접전 끝에 71-78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변연하(KB국민은행), 이미선(삼성생명) 등 주전을 대거 빼고도 완승을 거뒀다. 박혜진(우리은행)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34점을 몰아쳤고, 김단비(신한은행·18점)와 강영숙(KDB생명·15점)도 힘을 냈다.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 대만, 카자흐스탄, 인도와 함께 1그룹에 속해있다. 1그룹 상위 3개 팀에는 내년 10월 터키에서 열리는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대만과 1그룹 풀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