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E&M
인기가 높아갈수록 드라마의 숨은 재미를 찾는 시청자의 흥미도 커지고 있다.
‘응사’는 ‘응칠’과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의 남편이 누구인지부터 시작해 시청자가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에피소드를 곳곳에 풀어놓아 보는 재미를 더한다.
1일 5회까지 방송한 ‘응사’는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의 남편이 누구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성시원(정은지)과 윤윤제(서인국)처럼 남녀 주인공인 성나정과 칠봉이(유연석)의 러브라인을 예상했다.
하지만 2회에서 쓰레기(정우)가 친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칠봉이를 포함해 해태(손호준) 삼천포(김성균) 빙그레(비원에이포 바로) 총 5명이 남편 ‘후보’로 떠올랐다.
시청자들은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성나정 남편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성나정의 남편에 관한 유일한 정보는 이름이 김재준이란 것뿐이다.
이와 함께 윤진(타이니지 도희)의 남편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해태, 삼천포와 부딪히는 에피소드가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 중 한 명이 윤진의 남편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 성나정의 친오빠에 얽힌 사연, 쓰레기가 성나정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 이야기 등도 여전히 시청자의 호기심을 키우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극중 실제 이름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물론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출연자의 이름이 없다. 캐릭터명만 기재돼 있고 연기자의 이름은 등록되지 않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연기자와 캐릭터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전략적으로 실제 이름을 뺐다”고 설명했다.
연출자인 신원호 PD는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각 에피소드를 교묘하게 표현함으로써 시청자가 흘러가는 이야기를 보며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을 원한다. 드라마의 재미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