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찰리(오른쪽). 스포츠동아DB
‘방어율 2.48’ 찰리도 투수 부문 유력 후보
상복이 터진 NC가 역대 순수 창단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군 데뷔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에 도전한다.
NC는 4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이재학이 신인왕, 찰리가 방어율왕, 김종호가 도루왕을 수상하는 경사를 맛봤다. 신생팀에서 2명의 개인타이틀 홀더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변강득이 남부리그 방어율 1위, 강구성이 남부리그 타격 1위를 수상해 기쁨이 두 배였다.
이제 12월 10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남았다. 지금까지 순수 창단팀이 1군 첫 해에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적은 없었다. 1986년 1군에 데뷔한 빙그레의 경우 1987년 지명타자 부문 유승안 현 경찰청 감독이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다. 1991년 1군에 안착한 쌍방울의 경우 김기태 현 LG 감독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빙그레 장종훈에 뒤져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듬해인 1992년 쌍방울의 첫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NC의 사상 첫 신생팀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이호준과 찰리가 도전한다. 올 시즌 126경기를 모두 지명타자로 뛰며 20홈런(7위), 89타점(6위)을 기록했다. 이호준은 매년 이승엽(삼성), 이대호(오릭스), 홍성흔(두산) 등에 가려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했다. 12승에 방어율 2.48을 기록한 찰리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