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페레즈와 4+3 계약… 최대 2020년까지

입력 2013-11-08 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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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쉬운 성적을 낸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프 시즌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옥 끝까지 가서라도 붙잡으라는 왼손 파이어볼러를 장기 계약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텍사스가 왼손 투수 마틴 페레즈(22)와 옵션 포함 7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조건을 살펴보면 첫 4년 간 1000만 달러(약 106억 원)이 보장되며 이후 3년 간 구단 옵션이 들어간다. 바이아웃 금액은 250만 달러(약 27억 원).

이는 텍사스가 대단히 잘 한 계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페레즈는 이번 시즌 20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게 될 페레즈는 이번 시즌보다 더욱 성장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상위 순번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는 이러한 투수를 최소 7년 간 2020년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예상과는 다르게 부진에 빠지더라도 4년 간 1250만 달러(약 133억 원)만 지급하면 된다.

페레즈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최고 96마일(약 155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체인지업이 좋아 포스트 요한 산타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서 포수 최대어로 불리는 브라이언 맥캔(29)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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