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30승’ 테드 릴리, 선수 은퇴 선언

입력 2013-11-28 06: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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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윈터리그 참가를 밝히는 등 재기하기 위해 몸부림쳤던 베테랑 왼손 투수 테드 릴리(37)가 결국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릴리가 목 부위의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당초 릴리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나베간테스 델 마갈라네스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메이저리그 15년 경력의 릴리는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고 이번 시즌 LA 다저스에서 단 5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지명할당 조치됐다.

이후 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지만 더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통산 성적은 356경기(331선발) 등판 130승 113패 평균자책점 4.14다. 지난 2008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는 한 시즌 17승을 따내기도 했다.

은퇴를 선택한 릴리는 “이런 식으로 은퇴할줄 몰랐기 때문에 착잡한 마음이다”라며 “시카고 컵스 시절이 야구 인생의 최고였다”고 전했다.

또한 릴리는 “코치를 맡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당장의 계획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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