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인·조정치 부부. 사진|‘조정치 하림의 2시’ 트위터
가수 정인·조정치 부부가 ‘소박한 결혼’의 모범답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소박한 결혼” “간소한 결혼”을 외쳤지만 혼인신고와 지리산 등반으로 예식과 신혼여행을 대신한 두 사람 앞에서 무색해지고 말았다.
정인·조정치 부부는 11월29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해 법적부부가 됐다. 이날 ‘증인’으로 가수 소이가 동행했고, ‘신부’ 정인으로부터 작은 화분을 부케로 받았다. 같은 날 부부는 양가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성혼을 알렸다. 신혼여행은 이튿날인 11월30일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으로 떠났으며, 2일 서울로 돌아온다.
신접살림 역시 ‘소박함’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서울 연남동에 마련한 전셋집 비용을 두 사람이 반반씩 분담했고, 세간 역시 공동으로 마련했다.
더 이상 간소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소박한 결혼식에 누리꾼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은 “간소하게 한다면서 특급호텔에서 결혼하는 스타들도 있었다”고 지적하며 정인·조정치의 의미 있는 결혼식에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은 11년간 교제했고 9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정치가 정인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