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구스’ 열풍에 ‘코리아구스’ 등장…짝퉁 논란 비켜갈 수 있나?

입력 2013-12-03 10: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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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를 형상화한 지도를 넣은 캐나다구스의 로고(왼쪽)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독도 지도를 사용한 엠폴햄 로고.

‘코리아구스’

‘신 등골브레이커’로 떠오른 캐나다구스가 올겨울 인기를 끌자 국내 카피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일명 ‘코리아구스’라고 부르는 이 제품들은 디자인에 로고까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비슷하다. 캐나다구스 로고에는 북극해를 형상화한 도안이 들어가 있는데 국내 브랜드인 ‘엠폴햄’은 그 자리에 독도의 위도와 경도가 표시된 지도를, ‘클라이드’는 영국 지도를 넣었다.

코리아구스의 가격은 100만 원대 원제품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0만원대 미만.

캐나다구스를 수입하는 코넥스솔루션의 홍보담당자는 “본사에서 코리아구스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로고를 그대로 차용한 일명 코리아구스 제품에는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리아구스를 만드는 국내 업체들은 “해외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도 럭셔리 브랜드 디자인을 카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 SPA 때문에 다 죽은 국내 업체들이 트렌드에 맞춰 매출을 올리는 게 왜 나쁘냐”고 반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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