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보강이 필요한 LA 에인절스가 선발 투수 영입을 위해 워싱턴 내셔널스보다 앞서 덕 피스터(29) 영입을 위해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앨던 곤잘레스는 4일(한국시각) 프린스 필더(29)와 이안 킨슬러(31) 트레이드가 있기 전 피스터를 데려오려는 제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달 21일 필더와 킨슬러를 맞바꾸는 1-1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이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전 LA 에인절스가 피스터를 데려오려 했다는 것. 트레이드 카드로는 하위 켄드릭(30).
켄드릭은 2루수로 수준급의 공격력을 갖춘 선수다. 이번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97과 13홈런 54타점 55득점 14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이러한 제안을 거절했고, 4일 워싱턴과의 1-3 트레이드로 피스터를 보낸 뒤 마이너리그 왼손 투수 로비 레이(22), 왼손 불펜 이안 크롤(22), 2루수와 좌익수를 맡을 수 있는 스티브 롬바르도치(25)를 받았다.
이는 디트로이트 내부에 필더의 남은 연봉을 덜어내야만 하는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와 필더 사이에는 2014 시즌부터 2020 시즌까지 7년 간 매해 24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