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서포터즈, 원정 경기장 파손… 구단 측, “창피하다”

입력 2013-12-10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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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트위터

[동아닷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FL) 셀틱의 일부 서포터들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9일(이하 현지시간) “셀틱 구단 측이 서포터들에게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셀틱은 지난 6일 스코틀랜드 마더웰의 퍼 파크에서 열린 2013-201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마더웰과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셀틱은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심기를 감출 길이 없었다. 그 이유는 흥분한 서포터들이 마더웰 홈 구장의 의자를 파손했기 때문.

셀틱 서포터들이 부순 의자들은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지거나 반으로 접혀 있다. 이 사진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에 셀틱 구단 측은 서포터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구단 측은 즉시 소란을 피운 128명의 서포터들을 홈, 원정 경기 가리지 않고 출입 금지 조치 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측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소란 행위는 셀틱 팬이 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매우 창피한 일이다.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출입 금지 조치는 이런 사태가 또 일어나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셀틱이라는 이름이 이런 일로 인해 더럽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셀틱은 오는 11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이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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