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와 동성결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도망치고 싶었다”…과거 발언 화제

입력 2013-12-10 14: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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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 김승환·레인보우팩토리’

‘김조광수와 동성결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도망치고 싶었다”…과거 발언 화제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가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두 사람의 과거 발언이 새삼 화제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 5월 방송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동성 결혼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김조광수 감독은 “결혼 발표 준비까지 걸린 시간은 올해 초 부터 5개월 가량 걸렸다”면서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백지연은 김승환 대표에게 “(결혼 기자회견이) 처음으로 자신을 밝히는 자리였는데 부담이 되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김 대표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면서도 긴장됐다. 그 순간이 내 삶의 전환점이 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회견 장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고 대답했다.

그 말에 김조광수 감독은 “이 말은 나도 처음 듣는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나를 안 만났으면 이런 삶을 안 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자신을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나는 준비한지 오래 됐지만 좀 급하게 치닫아 가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헀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 및 혼인신고 수리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대문구청을 통해 혼신신고서를 접수한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청은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사진|‘김조광수 김승환·레인보우팩토리’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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