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주태는 서울, 류승우는 제주 유니폼
“김한윤의 잠재적 대체자로 다른 선택은 생각하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년도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경희대 출신으로 U-16 대표를 지낸 유청윤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1번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성남시민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성남은 처음부터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맡아 볼 수 있는 유청윤을 1순위로 꼽았다. 추첨에서 1순위 1번을 뽑아든 성남은 망설임 없이 그를 호명했다. 184cm 75kg의 다부진 체격. 성남 안익수 감독은 “승부근성이 있고 매끄럽게 공을 찰 줄 아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차상광 스카우트도 “투쟁심에 패싱력도 갖추고 있어 수비와 미드필더로 훌륭한 재목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성남은 일찌감치 유청윤을 ‘포스트 김한윤’으로 점찍어뒀다. 경희대 3년에 재학하면서 주장을 맡아볼 정도로 근성이 좋다. 이력도 특이하다. 포철동초와 포철동중, 포철공고를 나온 포항 유스 출신으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축구인 출신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다. 포항에서 활약했던 WK리그 전 고양대교 유동관 감독의 아들이다. 안 감독은 “아버지의 피를 받아 잘 할 것이다”고 치켜세웠다.
서울은 ‘공격형 미드필더’ 윤주태(연세대)를 선발했다. 울산의 유스인 학성고를 나와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크에 깜짝 입단했던 유망주다. 1군 무대를 밟진 못했으나 산트하우젠에서 4월까지 경기에 나섰다. 최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서울 관계자는 “윤주태 외에는 다른 1순위 선수를 고려한 적이 없다. 볼 센스를 갖춘 만큼 좋은 선수로 키워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서울은 자유선발제를 통해 U-20 터키월드컵에서 활약한 심상민(중앙대)을 영입하며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마쳤다.
제주도 최대어로 꼽히는 U-20 월드컵의 히어로 류승우(중앙대)를 품에 안았다. 포항은 유스 출신으로 고등부 최대어 이광혁(포철고)을 우선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총인원 493명 가운데 87명(17.6%)만이 프로행에 성공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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