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선더랜드 첼시에 승리… ‘무리뉴 눈 정확했다’

입력 2013-12-18 09:3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결승골… 선더랜드 첼시’

[동아닷컴]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영국 언론 크로니클 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선더랜드의 키 플레이어로 기성용(24·선더랜드)을 지목했다.

무리뉴는 “내 생각에 기성용은 선더랜드의 공격조합(build-up)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기성용을 압박해 그의 창의성을 뺏겠다. 기성용은 선더랜드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우리는 그가 잘 뛸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은 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도 막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무리뉴의 말대로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선더랜드는 첼시를 꺾고 캐피탈 원 컵 준결승에 올랐다.

기성용은 18일 영국 선더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 캐피탈 원 컵 8강전에서 연장 후반 13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18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연장 포함 약 60분을 소화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에 쳐져 있는 선더랜드는 리그 3위의 강호 첼시를 상대로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극복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첫 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캐피탈 원 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선더랜드로 이적한 이번 시즌에도 준결승에 올라 2연속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