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무리뉴, 새 공격수 영입 시사”

[동아닷컴]

영국 언론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첼시가 새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공격진을 비판한 뒤 새 공격수를 영입할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이날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3-2014시즌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첼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리 캐터몰(25·선덜랜드)이 자책 골을 기록하며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가 싶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2분 앞둔 후반 43분, 파비오 보리니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고 연장 후반 13분 교체출전한 기성용(24)이 벼락같은 역전골을 넣으며 첼시의 4강 진출을 좌절시켰다.

이날 경기 이후 무리뉴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 사무엘 에투, 뎀바 바 등 첼시 공격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어 상대를 쓰러뜨려야 한다. 단순히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그러나 최근 첼시는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도 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며 “스토크 시티, 에버턴, 뉴캐슬,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면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의 숨통을 완벽히 틀어막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공격진을 비판한 뒤 내뱉은 한 마디에 주목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공격진에서의) 또 다른 접근 방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최근 무리뉴 감독이 첼시 공격진의 부진에 지난 여름 영입을 시도했던 웨인 루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