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입단 루크 스캇 누구? ‘3년 연속 ML 20홈런 강타자’

입력 2013-12-19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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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스캇.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루크 스캇.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동아닷컴]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19일 “메이저리그 출신 외야수 루크 스캇(Luke Scott, 35)과 총액 3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SK측은 “루크 스캇은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으며, 수비 포지션은 외야 및 1루가 가능하다. 2011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90경기 이상 출전할 만큼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프로야구 진출 용병들의 수준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현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선수가 곧바로 한국행을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02년 미국 마이너리그(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에서 데뷔한 루크 스캇은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200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뒤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2010년에는 0.284의 타율에 27홈런 OPS 0.902를 기록하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맞았지만 2011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리그(템파베이 레이스)에서 91경기에 출전해 타율0.241, 61안타,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하락세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루크 스캇은 SK의 설명대로 국내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통산 세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대형타자다.

주로 지명타자로 출장해온 루크 스캇은 외야 수비와 1루 수비도 가능해, 이만수 감독의 팀 운용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거물 현역 메이저리거를 영입한 SK가 내년 시즌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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