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 계약 ‘잭팟’

입력 2013-12-22 09: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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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추신수가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약 1천380억 원)에 FA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7년간 1억3천만 달러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받은 몸값 중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1년 말 박찬호가 텍사스와 5년 계약 당시 받은 6천500만 달러(약 689억 원). 또한, 추신수는 지난 2007년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5년간 계약하면서 받아낸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대 계약금 9천만 달러(약 955억 원)를 뛰어넘었다.

추신수의 계약 총액은 역대 메이저리거 가운데 27위에 해당하는 거액이기도 하다. 이 부문 1위는 지난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맺은 10년 2억7천500만 달러(약 2천918억 원)다. 이치로의 기록은 53위다.

지난 시즌 신시내티의 리드오프로 활약한 추신수는 타율 0.285, 홈런 21개, 도루 20개, 타점 54개 등을 기록했다. 특히, 107득점, 볼넷 112개를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역대 톱타자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기록했다. 또한, 추신수는 0.423의 높은 출루율로 내셔널리그 2위,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추신수의 계약에 MLB.com은 “텍사스가 오프시즌의 승자가 돼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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